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천보는 1989년 설립된 화학 소재 전문 기업이에요. 화학 소재라는 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배터리 같은 첨단 제품을 만들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화학약품이나 액체를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치 요리를 할 때 기본 재료가 필요한 것처럼, 첨단 산업도 기초가 되는 화학 소재가 있어야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에요. DART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크게 네 가지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전자소재 부문인데, LCD식각액첨가제(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 때 정밀한 패턴을 새기는 데 쓰이는 액체예요), OLED소재(스마트폰 화면처럼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고급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공정 소재 같은 제품을 만들어요. 특히 LCD식각액첨가제 중 아미노테트라졸(ATZ)은 국내시장점유율과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 천보의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줘요. 두 번째는 2차전지소재 부문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배터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화학물질이에요)를 생산해요. 세 번째는 의약품소재 부문으로 의약품을 만들 때 필요한 중간 원료를 공급하고, 네 번째는 정밀화학소재 부문으로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특수 화학약품을 만들어요. 이렇게 여러 첨단 산업의 기초가 되는 소재를 만드는 회사라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같은 산업이 잘되면 천보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예요. 다만 지금은 이런 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서, 천보의 실적도 함께 악화된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LCD식각액첨가제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위예요. 아미노테트라졸(ATZ)이라는 제품에서 국내와 세계 시장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높은 기술 장벽이 있다는 뜻이에요.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세한 패턴을 정밀하게 새기는 일은 아주 까다로운 공정인데, 천보의 제품이 이 일을 가장 잘 해낸다는 거예요. 마치 정밀한 수술을 할 때 최고의 의료 기구가 필요한 것처럼, 첨단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도 천보의 제품이 꼭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이런 지위는 한 번 확보되면 고객사가 쉽게 바꾸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2차전지소재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에요. 전 세계가 전기차로 옮겨가면서 배터리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질과 첨가제 같은 소재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있어요. 지금은 배터리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분야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천보가 이 분야에 미리 진출해 기술을 쌓아두고 있다는 건,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투자라고 볼 수 있어요.
세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예요. 전자소재, 2차전지소재, 의약품소재, 정밀화학소재 네 가지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어느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다만 현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 모두가 동시에 어려운 상황이라, 이 다각화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