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해성산업은 2020년 한국제지와의 합병을 통해 제지 사업을 추가한 뒤, 2021년 계양전기와 해성디에스의 현물출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한 종합 제조업 회사예요. 현재 5개의 주요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지부문은 한국제지, 한국팩키지, 국일제지(장가항)유한공사를 통해 인쇄용지, 복사용지, 백판지, 식품용 포장용기, 골판지 상자 같은 산업용 포장지를 생산해요. 이런 제품들은 우리가 사무실에서 쓰는 복사지부터 온라인 쇼핑 물품을 담는 상자까지, 일상 곳곳에 쓰이는 기초 소재예요. 산업용품부문은 계양전기를 통해 전공공구, 엔진, 산업용구 같은 제품을 만들고, 전장품부문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시트 모터와 브레이크 모터 같은 부품을 생산해요. 반도체부품 제조부문은 해성디에스를 통해 리드프레임(반도체 칩을 고정하는 금속 골격이에요)과 패키지 기판(반도체를 보호하고 전기를 연결하는 기판이에요) 같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을 만들어요. 이 외에도 지주사업부문에서는 오피스빌딩 임대와 관리, 상표권 수입 같은 사업을 하고 있어요. 2021년 사업결합 이후 매출액 기준으로 제지부문이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고, 반도체부품이 약 12%, 전장품이 약 6%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 사업을 한 지붕 아래 두고 있어서, 어느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에요. 해성산업은 제지, 반도체부품, 전장품, 산업용품, 오피스 임대 등 5개 사업부문을 운영하면서 경기 변동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어요. 제지는 경기에 민감한 산업이지만, 반도체부품과 전장품은 반도체·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2021년 계양전기와 해성디에스를 현물출자로 편입한 것도 이런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처럼, 여러 산업에 분산된 사업 구조는 위기 대응력을 높여줘요.
두 번째 강점은 안정적인 재무 구조예요. 부채비율(회사 돈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 낮을수록 안전해요)이 114.13%로 보이지만, 이건 제지 산업의 특성을 알면 이해가 쉬워요. 제지 산업은 대규모 공장과 설비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산업이라 부채가 자연스럽게 커지는 특성이 있어요. 더 중요한 건 유보율(벌어둔 돈을 얼마나 쌓아놨는지. 높을수록 좋아요)이 4,352.88%로 극도로 높다는 점이에요. 이건 회사가 번 돈을 다 써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뒀다는 뜻이라, 갑작스러운 위기가 와도 버틸 여력이 크다는 신호예요. 이익잉여금(창업 이후 벌어서 쌓아놓은 돈의 총합이에요)이 5,161억원이나 된다는 건, 월급을 받아 알뜰히 모아 통장에 든든한 비상금을 쌓아둔 사람과 비슷해요. 배당률(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1년에 얼마를 나눠주는지)도 3.96%로 산업 평균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주에게 이익을 나눠주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세 번째 강점은 반도체부품과 전장품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이에요. 제지는 기초 소재 산업으로 수익성이 제한적이지만, 반도체부품과 전장품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수익성이 더 좋은 분야예요.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이라 수요가 꾸준하고, 자동차 전장품도 전기차 시대로 가면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확장은 장기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