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랭크 종합등급 S 이상 조건을 통과한 종목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어쩌면 '한 가지 측면만 보지 않는 것'입니다. 값이 싸 보이는 회사가 실제로는 수익성이 망가져 있을 수도 있고, 이익률이 좋은 회사가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도 그 성장의 대가로 현금을 태우고 있다면 결국 주주에게 돌아오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지한 투자자일수록 한 회사를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검증하는 습관을 갖습니다.
스톡랭크의 종합등급은 바로 그 다각도 검증의 결과물입니다. 가치(Value), 품질(Quality), 성장(Momentum), 안전(Safety) 네 가지 팩터를 각각 점수화한 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우수한 종목을 가려냅니다. 종합등급 S는 단순히 한두 지표가 매력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네 가지 차원 모두에서 시장 전체의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는 뜻입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종합등급 S 이상을 받은 종목 중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인 49개 회사를 추렸고, 그중 상위 20개를 종합 순위 순으로 살펴봅니다. 화려한 성장 스토리에 가려져 흔히 놓치기 쉬운 회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회사들의 모습이 시장이 매기는 가격과 어떻게 다른지, 그 간극을 차분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선정 기준
종합등급 S 이상이라는 기준은 가치·품질·성장·안전 네 팩터의 점수를 합산해 전체 종목 가운데 최상위 구간에 든다는 의미입니다. 한 팩터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더라도 다른 팩터가 크게 떨어지면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S등급 종목군은 자연스럽게 '약점이 적은 회사'들의 집합이 됩니다. 가치 팩터는 PER·PBR·PSR을 산업 평균과 비교해 가격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측정하고, 품질 팩터는 투하자본수익률(ROIC)과 영업이익률을 통해 회사가 투입한 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지 평가합니다.
성장 팩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변화, 그리고 최근 6개월간의 주가 모멘텀을 함께 봅니다. 단순히 이익이 늘었는지뿐만 아니라 시장이 그 변화를 인식하고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보는 방식입니다. 안전 팩터는 부채비율과 유보율, 배당 지급 능력을 통해 재무 구조가 외부 충격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이 네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 강력한 이유는 각 지표가 서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때문입니다. 저PER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품질을 확인해야 하고, 성장의 질을 검증하려면 안전과 수익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리고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이라는 조건은 거래 유동성과 사업 규모의 최소 요건을 확보해, 통계적 이상치가 아니라 실제로 사업이 굴러가는 회사들만 골라내는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로 본 특징
조건을 통과한 종목 한눈에 보기
종목별 상세
F&F홀딩스는 패션기업 에프앤에프에서 인적분할된 지주회사로, 자회사 지분 30.54%에서 나오는 배당과 브랜드 상표권 사용수익, 건물임대수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합니다. PER 1.09, PBR 0.28이라는 극단적 저평가가 ROIC 18.2%, 영업이익률 25.3%라는 우수한 수익성과 공존한다는 점이 이 회사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부채비율 20.6%와 유보율 22,669%는 재무적 충격 흡수력이 매우 두텁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10년 고점 대비 -81.4%라는 누적 하락은 지주회사 할인과 자회사 실적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누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향후 자회사 실적 흐름이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 됩니다.
→ F&F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콜마홀딩스는 화장품 ODM 분야의 한국콜마와 건강기능식품 콜마비앤에이치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입니다. PER 2.28, PBR 0.45, PEG 0.22는 시장이 자회사 가치를 상당 부분 할인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ROIC 16.2%와 영업이익률 12.5%는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견고하다는 반증입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은 비용 구조 개선이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배당수익률 3.21%는 주주환원도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화장품 ODM 시장의 수요 회복과 자회사 실적 흐름이 관찰 대상입니다.
→ 콜마홀딩스 풀리포트 보기경방은 베트남 빈증 생산기지의 섬유사업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부동산 임대사업이라는 두 축으로 운영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회사입니다. 2025년 기준 섬유 부문과 복합쇼핑몰 부문이 거의 동등한 매출 비중을 차지합니다. ROIC 26.9%, 영업이익률 15%는 두 사업의 결합 마진이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PER 3.15, PBR 0.28의 극단적 저평가는 부동산 임대 가치가 시장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부채비율 53.7%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며, 영업이익 56.7% 성장은 임대 수익 개선과 원가 절감이 동시에 작동했음을 시사합니다.
→ 경방 풀리포트 보기슈피겐코리아는 자체 브랜드 슈피겐(Spigen)으로 아마존을 중심으로 52개국 이상에 스마트폰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판매하는 글로벌 온라인 유통기업입니다. 위탁 생산 방식으로 재고 부담을 낮추고, 4대 팩터가 모두 균형 잡힌 점이 특징입니다. PER 3.73, PBR 0.32라는 저평가에 부채비율 8.2%, 유보율 16,572%라는 극도로 견고한 재무 구조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영업이익 31.1% 성장과 함께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이 매우 높다는 점은 사업의 현금 창출력이 실질적임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와 신제품 카테고리 확장이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 슈피겐코리아 풀리포트 보기샘표식품은 70년 발효 명가로 전통 장류와 요리에센스 연두, 발효흑초 백년동안 등을 보유한 종합식품기업입니다. PER 3.06, PBR 0.38, PEG 0.01의 극단적 저평가가 영업이익률 6.8%, ROIC 10.9%의 안정적 수익성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3.1% 늘어났다는 점은 원가 개선과 제품 믹스 변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부채비율 40.7%, 유보율 11,878%로 재무 구조도 건전합니다. 10년 고점 대비 -68.2%라는 누적 하락이 펀더멘털 개선과 어떻게 재정렬될지가 관찰 대상입니다.
→ 샘표식품 풀리포트 보기디와이파워는 유압실린더와 유공압기기를 만들어 건설중장비·공작기계·특장차 등에 공급하는 기계장비 기업입니다. 수출 비중이 80%를 넘고 중국과 인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이 갖춰져 있습니다. ROIC 12.5%는 기계장비 산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자본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PER 3.84, PBR 0.42의 저평가와 부채비율 23.9%, 유보율 5,396%의 견고한 재무가 함께 자리합니다. 배당수익률 4.07%도 주주 입장에서 의미 있는 수준입니다. 매출 성장률은 완만하지만 건설중장비 등 전방산업의 경기 흐름이 향후 변수입니다.
→ 디와이파워 풀리포트 보기유비쿼스홀딩스는 네트워크장비 개발·제조를 중심으로 산업용보드, 의료기기, 금융자산 운용 등 다층적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입니다. ROIC 50.1%는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며, 영업이익률 18.5%와 결합해 자본 효율성이 돋보입니다. 매출 17.5%, 영업이익 54.4% 성장은 단순 성장이 아니라 마진까지 함께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부채비율 8%, 유보율 3,871%의 건전한 재무 구조가 PER 3.22, PBR 0.61의 저평가와 함께 자리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0년 고점 대비 -81.2%의 누적 하락에도 펀더멘털은 견고합니다.
→ 유비쿼스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종근당홀딩스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를 영위하는 제약 지주회사로, PER 3.02, PBR 0.31, PSR 0.22의 극단적 저평가가 두드러집니다.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이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8% 늘어난 점은 수익성 개선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부채비율 81.8%는 다른 종목군 대비 다소 높은 편이라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유보율 5,164%와 이익잉여금 규모가 충분해 단기 재무 위험은 낮지만, 매출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은 이익 개선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해야 할 부분입니다.
→ 종근당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선광은 1948년 창립된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천·군산·평택항을 거점으로 양곡 싸이로 하역, 컨테이너 하역, 일반 하역 사업을 영위합니다. 인천 송도 신항의 48만 제곱미터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 핵심 인프라입니다. 영업이익률 23.4%는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PER 3.37, PBR 0.28의 저평가가 두드러집니다. 10년 고점 대비 -88.6%라는 누적 하락 폭이 매우 깊다는 점은 시장의 우려가 장기간 반영되어 왔음을 보여줍니다. 자유현금흐름이 일시 악화된 흐름과 글로벌 무역량 회복 여부가 관찰의 핵심입니다.
→ 선광 풀리포트 보기세운메디칼은 의료용 흡인기, 카테터, 튜브 등 소모성 의료기기를 제조·수입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입니다. 1980년부터 축적한 기술과 FDA·CE·JGMP 등 글로벌 인증을 바탕으로 미국·유럽·일본에 진출했습니다. ROIC 23.1%, 영업이익률 21.6%는 의료기기 산업에서 보기 드문 수준입니다. 부채비율 7.1%, 유보율 3,419%의 매우 견고한 재무 구조에 배당수익률 3.03%까지 갖췄습니다. PER 7.22, PBR 0.64는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된 수준으로 보이며, 의료기기 수요의 반복성이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합니다.
→ 세운메디칼 풀리포트 보기안국약품은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와 순환기계 페바로젯 등을 보유한 의약품 기업으로, 건강기능식품 토비콤과 온라인 채널 에이원더로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매출 27.9%, 영업이익 133.7% 성장은 제약업계 내에서 두드러진 수준입니다. PER 3.54, PBR 0.72의 저평가에 ROIC 11.2%, ROE 11%의 수익성이 결합되어 있고, 배당수익률 5.89%는 주주환원 측면에서 의미 있는 수치입니다. 6개월 모멘텀도 강한 흐름을 보여 시장이 펀더멘털 개선을 인식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부채비율 91%는 다소 부담스러우나 유보율과 현금 창출력으로 보완되고 있습니다.
→ 안국약품 풀리포트 보기한섬은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를 백화점·아울렛·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는 패션기업으로, 2025년에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런칭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 중입니다. 부채비율 18.8%, 유보율 11,884%는 패션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재무 안정성입니다. PER 5.06, PBR 0.32의 저평가와 배당수익률 3.42%가 함께 자리합니다. 매출 성장이 완만하고 영업이익 흐름에 변동이 있지만, 6개월 주가 모멘텀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화장품 신사업과 구조 개선에 기대를 갖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 한섬 풀리포트 보기샘표는 샘표식품을 자회사로 둔 순수지주회사로, 장류와 요리에센스 등 70년 이상의 브랜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7.5% 증가한 점이 가장 두드러지며, 이는 비용 효율화와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작동했음을 시사합니다. PER 3.71, PBR 0.39의 저평가에 부채비율 33.9%, 유보율 10,631%의 견고한 재무 구조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이 매우 높다는 점은 식품 제조업의 안정적 캐시플로우 특성을 보여주며, 매출 성장의 가속화 여부가 향후 재평가의 변수입니다.
→ 샘표 풀리포트 보기선진은 배합사료, 양돈, 식육, 육가공을 수직 통합한 종합축산식품기업으로, 사료부터 가공까지 일관 가치사슬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인도·동남아 등 14개 해외법인을 통한 글로벌 사료사업 확장이 진행 중입니다. ROE 28.9%, ROIC 13%, 영업이익률 10.9%는 축산식품업계에서 두드러진 수준입니다. PER 1.55, PBR 0.38, PSR 0.11의 극단적 저평가가 매출 17%, 영업이익 19.8% 성장과 공존합니다. 다만 부채비율 137.4%는 다른 종목군 대비 높은 편이라, 유보율과 이익잉여금의 두께가 재무적 완충 역할을 합니다.
→ 선진 풀리포트 보기태경비케이는 석회·탄산가스·산업폐기물 재생처리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4년 라이온켐텍 지분 인수로 인조대리석과 왁스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매출이 전년 대비 44.7% 늘어난 것은 신사업 통합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입니다. ROIC 10.7%, 영업이익률 10.5%는 산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PER 2.39, PBR 0.47의 저평가가 배당수익률 3.67%와 결합되어 있습니다. 다만 신사업 초기 통합 과정에서 매출 성장 대비 이익 성장이 더디다는 점은 관찰 대상이며, 시너지 창출 시점이 재평가의 변수입니다.
→ 태경비케이 풀리포트 보기쎌바이오텍은 1995년 설립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으로, 세계특허 듀얼코팅 기술과 종균부터 완제품까지 일관 생산하는 수직 통합 체계가 핵심 경쟁력입니다. 자사 브랜드 DUOLAC으로 글로벌 진출을 진행 중이며, 대장암 치료제 임상으로 바이오신약 부문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ROIC 25.7%, 영업이익률 20.6%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며, 부채비율 7.7%의 극도로 낮은 차입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매출 25.2%, 영업이익 94.9% 성장은 본업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배당수익률 3.69%도 의미 있는 수준입니다.
→ 쎌바이오텍 풀리포트 보기오리온홀딩스는 음식료 지주회사로, 브랜드 사용수익, 임대수익, 자회사 배당금이 주요 수익원입니다. 매출 20.5% 성장과 영업이익률 16.6%는 지주사 구조의 효율성을 입증하며, 자유현금흐름 창출력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PER 3.47, PBR 0.64의 저평가에 부채비율 23.3%, 배당수익률 4.17%가 결합되어 있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습니다. 시가총액 1조 6,538억 원으로 이번 종목군 중 규모가 가장 큰 편이며, 안전 팩터 S등급이 보여주듯 재무 구조의 견고함이 두드러집니다. 영업이익 흐름의 추가 회복 여부가 관찰 포인트입니다.
→ 오리온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서흥은 국내 하드캡슐 시장에서 점유율 약 95%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약 10% 점유로 3위 수준을 유지하는 캡슐 전문기업입니다. 소프트캡슐 의약품 수탁 제조, 건강기능식품, 젤라틴·콜라겐 원료, 화장품 OEM까지 수직 통합되어 있습니다. 매출 12.2%, 영업이익 72.5% 성장은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임을 보여주고, PER 3.88, PBR 0.43, PEG 0.09의 저평가가 두드러집니다. 부채비율 95.5%는 다소 높지만 유보율 8,363%와 안정적 시장 지위가 이를 보완합니다.
→ 서흥 풀리포트 보기미원홀딩스는 자회사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을 통해 UV/EB 경화수지 원료를 생산하는 지주회사입니다. 아크릴계 모노머·올리고머·광개시제를 일관 생산하며, 전통적 코팅·잉크·접착제 시장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로 응용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PER 2.44, PBR 0.43, PSR 0.23의 극단적 저평가가 ROE 14.5%의 자본 수익성과 결합되어 있고, 유보율 22,223%는 내부 유보가 매우 충실함을 보여줍니다. 매출은 12.8% 성장 중이나 영업이익 흐름이 다소 정체된 점, 6개월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은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미원홀딩스 풀리포트 보기태경산업은 석회, 탄산가스, 비철금속(산화아연·합금철), 전구, 페트로코크스 연료, 고속도로 휴게소 등 7개 사업부문을 운영하는 종합 화학기업입니다. 단양 공장은 연 82만톤 생석회 생산능력을 갖췄고, 산화아연은 50년 이상의 기술 축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PER 2.62, PBR 0.44, PSR 0.17의 극도로 낮은 밸류에이션에 ROIC 6.6%, 영업이익률 8.1%가 결합되어 있고, 배당수익률 5.22%는 이번 종목군 중에서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다만 매출 21.4% 성장에도 영업이익 흐름이 다소 정체된 부분은 원가 압박 요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 태경산업 풀리포트 보기종합 정리
이번 종합등급 S 이상 상위 20개 종목군을 관통하는 가장 강한 공통점은 '극단적 저평가와 견고한 수익성의 동거'입니다. 거의 모든 종목의 PER이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고, PBR이 0.3~0.7 사이에 분포합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의 ROIC와 영업이익률은 해당 산업 평균을 두 배에서 많게는 다섯 배 이상 웃돕니다. 가치주의 전형적 함정인 '싸지만 망가진 회사'와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시장이 어떤 이유에서 이 회사들의 가격을 낮춰 두었지만, 회사 자체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굴려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업종 분포 측면에서는 지주회사들의 비중이 두드러집니다. F&F홀딩스, 콜마홀딩스, 유비쿼스홀딩스, 종근당홀딩스, 오리온홀딩스, 샘표, 미원홀딩스 등 7개 종목이 지주사 구조이며, 이는 한국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지주회사 할인'이 데이터에 또렷이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음식료·식품(샘표식품·샘표·선진·오리온홀딩스), 섬유·의류(F&F홀딩스·경방·한섬), 바이오·제약·의료기기(종근당홀딩스·세운메디칼·안국약품·쎌바이오텍·서흥), 화학·소재(콜마홀딩스·태경비케이·미원홀딩스·태경산업) 등 비교적 경기 방어적이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산업군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재무 안전성 측면에서도 인상적인 패턴이 보입니다. 부채비율이 20% 미만인 회사가 5곳, 50% 미만인 회사가 11곳에 이르며, 유보율은 대부분 수천에서 수만 퍼센트 수준입니다. 슈피겐코리아 8.2%, 유비쿼스홀딩스 8%, 세운메디칼 7.1%, 쎌바이오텍 7.7% 등 부채비율이 한 자릿수인 회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력이 매우 두텁다는 점은 장기 보유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특성입니다.
다만 공통된 약점도 있습니다. 상당수 종목의 6개월 주가 모멘텀이 음수이거나 10년 고점 대비 50~80% 하락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이는 펀더멘털이 견고함에도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회사들이 이번 명단에 다수 포함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런 종목군의 향후 흐름은 결국 두 가지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매출 성장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분기 실적으로 반복 확인되는지, 그리고 배당·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어 저평가 해소의 촉매가 형성되는지가 그것입니다. 데이터는 가능성을 보여줄 뿐, 그 잠재력이 언제 어떻게 발현될지는 회사와 시장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수치는 FnGuide·DART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매주 갱신됩니다. 스톡랭크는 한국 전종목을 가치·품질·성장·안전 4가지 부문으로 평가해 SSS부터 D까지 등급을 매깁니다. 평가 방법은 방법론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