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하이스틸은 2003년 한일철강에서 분할되어 출발한 강관 전문 제조 회사예요. 강관이라는 건 원유나 천연가스를 먼 거리로 운반하거나, 건물과 다리 같은 구조물을 지탱하는 파이프 모양의 강철 제품을 말해요. 마치 물을 나르는 수도관처럼, 산업용 파이프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하이스틸은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라고 보면 돼요. DART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ERW 강관(전기저항용접 강관이라는 뜻이에요)과 SAW 강관(수중호 용접 강관으로 더 두껍고 튼튼해요)을 생산하고 있어요. 세경관(작은 파이프)부터 시작해서 원유와 가스 수송이 가능한 60인치(약 1.5미터)짜리 대구경 후육강관(벽이 두꺼운 파이프)까지 만들어요. 2009년 당진공장을 준공하면서 ERW와 SAW 두 가지 생산 방식을 모두 갖추게 됐고, 2022년부터는 경남 함안에 대구경각관 공장을 가동해 내진(지진에 견디는) 건축·토목용 각관(네모난 파이프)도 생산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면서 국내뿐 아니라 일본 같은 내진수요가 많은 나라로도 수출하고 있어요. 자회사로는 강관 열처리와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하이파워와, 강관 판매를 담당하는 미국 법인 HISTEEL PIPE&TUBE INC.를 두고 있어요. 강관 산업은 건설·에너지·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따라 수요가 크게 출렁이는 특징이 있어서, 경기가 좋을 때는 주문이 밀려들지만 나쁠 때는 한 건도 안 들어올 수 있는 구조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강관 제조 기술과 생산 다각화예요. 하이스틸은 ERW와 SAW 두 가지 용접 방식을 모두 갖춰서, 작은 파이프부터 60인치 대구경 강관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생산할 수 있어요. 특히 원유·가스 수송용 대구경 강관은 극도로 높은 압력과 부식을 견뎌야 해서 만드는 기술이 까다로운데, 이런 고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된다고 볼 수 있어요. 또 2022년부터 함안공장에서 내진용 각관을 생산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어요. 건축·토목 시장의 내진 규제가 강해지면서 이 분야 수요가 늘고 있고, 일본 같은 지진 다발 국가로의 수출도 활발해지고 있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마치 한 종류의 음식만 파는 식당보다 여러 메뉴를 갖춘 식당이 경기 변화에 더 잘 버티는 것처럼, 제품 다각화는 경기 사이클 위험을 줄여주는 방어 전략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 수출 경쟁력이에요. 미국 법인 HISTEEL PIPE&TUBE INC.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직접 진출해 있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도 꾸준히 수출하고 있어요. 강관은 무겁고 부피가 커서 운송비가 많이 드는 제품인데, 현지에 판매 거점을 두면 운송비를 아끼고 고객 대응도 빨라져요. 또한 내진용 각관처럼 특수한 수요가 있는 지역을 타겟으로 수출을 집중하면서,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 나라 경기가 나빠져도 다른 지역에서 수요를 메울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특히 내진 규제가 강한 일본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