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삼진식품은 1953년 창업한 부산어묵 전문 식품 기업이에요. 처음에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했지만, 1986년 2대 박종수 회장이 경영을 이어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어요. 맷돌에 생선을 뼈째 갈고 기름 솥에 튀기는 전통 방식으로 어묵을 만들었는데, 당시 피란민들에게 영양 간식으로 인기가 좋았어요. 1970년대 원양어업이 성행하면서 어획량이 늘어나고 원료 가격이 내려가자, 부산어묵이 손쉽고 저렴한 식재료로 자리 잡게 됐어요. 1980년대에는 어묵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들도 뛰어들었지만, 삼진식품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넓혀가며 B2B 거래를 주력으로 해왔어요. 수제로만 만들던 어묵을 공장 설립과 기계 제조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생산 설비에 투자했고, 더 많은 거래처에 유통할 수 있게 됐어요. 2011년 3대 박용준 대표가 경영을 이어받으면서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어요. 회사의 비전은 '수산단백질 기반의 식문화 창출'이라, 단순한 어묵 제조를 넘어 수산 단백질을 활용한 다양한 식문화를 만들어가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최근 1년 기준 매출은 1,269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 규모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70년 이상 이어온 어묵 제조 노하우와 브랜드 신뢰도예요. 삼진식품은 1953년부터 부산어묵을 만들어온 역사가 있어서, 재래시장과 식당, 급식 시설 같은 B2B 거래처에서 오랫동안 신뢰받아온 회사예요. 어묵은 국민 밥상에 자주 오르는 친숙한 식재료인데, 특히 국물 요리나 떡볶이, 우동 같은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재료라 수요가 꾸준해요. 브랜드가 오래되고 신뢰도가 높으면, 새로운 경쟁사가 들어와도 기존 거래처가 계속 찾아주는 장점이 있어요. 마치 동네 반찬가게가 오래 있으면 단골이 계속 찾아오는 것처럼, 삼진식품도 재래시장과 식당 주인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가 큰 자산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B2B 중심의 안정적인 유통 채널이에요. 삼진식품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같은 소비자 직판보다는 재래시장, 식당, 급식 시설, 식품 도매상 같은 B2B 거래처를 주력으로 해왔어요. 이런 채널은 한 번 거래가 시작되면 꾸준히 반복되는 특징이 있어서, 매출이 비교적 안정적이에요. 또한 어묵은 국물 요리의 필수 재료라 계절이나 경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팔리는 생활 필수품 같은 성격이 있어요. 그래서 경기가 안 좋아도 기본적인 수요는 유지되는 방어적인 사업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세 번째 강점은 최근 수익성 개선이에요. 영업이익 YoY(작년 같은 기간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56.2%로 크게 늘었어요. 이는 원료비 절감, 생산 효율 개선, 또는 판매가 인상 같은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매출도 11.4% 늘었는데, 이익이 매출보다 훨씬 빠르게 늘었다는 건 회사가 비용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신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