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에 설립된 이차전지 장비 전문 기업이에요. 이차전지라는 건 우리가 쓰는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말해요. 이 회사는 그 배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첫 단계인 전극공정에 필요한 믹싱장비를 만들어 팔고 있어요. 믹싱장비가 뭐냐면, 활물질(배터리의 핵심 재료)과 도전재, 바인더, 용매 같은 여러 재료를 섞어서 슬러리(진한 액체 상태의 혼합물)를 만드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치 제빵소에서 밀가루, 계란, 설탕을 섞어 반죽을 만드는 것처럼, 배터리 공장에서는 이런 믹싱장비로 정확하게 재료를 섞어야 좋은 배터리가 나온다는 뜻이에요. 제일엠앤에스는 이 장비를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고, 종속회사를 통해 해외 설치와 현장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이차전지 외에도 식품, 제약, 방산 분야의 제조 장비도 만들고 있지만, 전체 매출의 10% 미만 수준이라 주력은 역시 배터리 장비예요. 이차전지 산업은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데, 특히 고형분 함유량이 높은 물질을 안정적으로 섞을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요. 에너지 밀도를 높이려면 고형분 함유량이 80~90%에 달해야 하는데, 이렇게 진한 물질을 균일하게 섞는 건 기술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이라 그 기술을 가진 회사의 장비가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이차전지 믹싱 기술의 전문성이에요.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부터 40년 가까이 믹싱장비를 만들어온 회사라, 고형분 함유량이 높은 물질을 안정적으로 섞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1백만 ~ 12백만 cPs(점도를 재는 단위, 숫자가 클수록 진하다는 뜻이에요)에 달하는 고형분 함유량의 물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예요. 이차전지 산업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이런 고도의 기술을 가진 회사의 장비가 더 필요해지고 있어요. 마치 정밀한 시계를 만드는 기술처럼, 배터리 장비도 정밀도가 높을수록 더 좋은 제품이 나오고 그만큼 값도 올라간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공급 관계예요. 제일엠앤에스는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해온 경험이 있어서, 이들 회사의 신뢰를 얻고 있어요. 또 종속회사를 통해 해외 설치와 현장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면서 고객 관계를 더 깊게 유지하고 있어요. 이런 고객 기반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때 먼저 찾아오게 하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배터리 산업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주문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