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HPSP는 2017년 설립되어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 회사예요. 전공정이라는 건, 반도체 칩을 만드는 여러 단계 중에서 가장 처음 단계를 말해요. 반도체는 모래알 같은 규소 위에 회로를 그려 넣는데, 그 회로를 그리는 과정이 전공정이고, 그 다음 칩을 자르고 다듬는 과정이 후공정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HPSP의 핵심 제품은 GENI-SYS라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예요. 어닐링이라는 건 열을 가해서 물질의 성질을 바꾸는 공정인데, 여기서는 20~25기압의 높은 압력 속에서 수소 가스를 100% 농도로 공급하면서 반도체를 열처리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반도체 칩 표면의 결함(Interface Defect라고 부르는, 원자 배열이 틀어진 부분)을 없애서 칩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어요. 특히 28나노 이하의 초미세공정에서 이 기술이 정말 중요한데, 칩을 더 작게 만들수록 원자 배열이 흐트러지기 쉬워져서 이런 결함 제거 기술이 필수가 되기 때문이에요. HPSP는 이 기술을 독점적으로 개발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요. 반도체 장비 산업은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 장비 주문도 함께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서, 세계 반도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지금은 AI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성능 반도체 생산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HPSP의 기술이 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의 독보성이에요. 20~25기압 환경에서 수소농도 100% 구현이 가능한 기술은 전 세계에서 HPSP만 가지고 있어요. 이건 마치 특정 병을 고치는 약을 한 회사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 장벽이라는 뜻이에요. 반도체 공정이 28나노 이하로 더 미세해질수록 이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앞으로 반도체 산업이 계속 발전하는 한 HPSP의 기술은 계속 수요가 있을 거예요. 특히 AI 칩처럼 고성능이 필요한 반도체를 만들 때 이 장비가 없으면 원하는 성능을 낼 수 없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 회사들은 HPSP 장비를 꼭 써야 하는 상황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글로벌 메이저 고객 확보예요. HPSP는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회사들로부터 장비 주문을 받고 있어요. 이런 대형 고객들과의 거래 경험과 신뢰는 새로운 고객을 따올 때도 큰 자산이 돼요. 마치 유명한 병원에서 쓰는 의료기기는 다른 병원도 신뢰하고 찾게 되는 것처럼, 메이저 반도체 회사가 쓰는 장비라는 것 자체가 품질의 증명이 되는 거예요. 또한 반도체 회사들은 한 번 장비를 도입하면 그 장비에 맞춰 공정을 설계하기 때문에, 한 번 고객이 되면 오래 거래가 이어지는 특징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