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신도기연은 2000년에 설립되어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이에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만드는 공장에 들어가는 특수한 기계를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특히 OLED(스스로 빛을 내서 색이 선명한 고급 화면이에요), 폴더블(접히는 화면), 마이크로LED(아주 작은 LED를 촘촘히 배열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같은 최신 기술의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국내외 삼성, LG, CSOT 같은 대형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어요.
동사의 핵심 기술은 열과 진공, 압력을 이용한 '합착기술'이라는 거예요. 합착기술이라는 건, 여러 층의 재료를 정밀하게 붙여주는 기술을 말해요. 마치 샌드위치를 만들 때 여러 재료를 정확하게 겹쳐서 누르는 것처럼,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도 여러 층의 필름이나 유리를 정확한 온도와 압력으로 붙여야 하는데, 신도기연이 바로 이 일을 하는 특수 장비를 만드는 거예요.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매엽식 탈포기(한 장씩 처리하는 기계)를 개발했고, 2015년에는 곡면 진공합착기(휘어진 화면을 붙이는 기계)를 개발해서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요.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장비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어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 수소를 전기로 바꾸는 핵심 부품이에요) 제조장비와 스마트윈도(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똑똑한 창문) 제조장비 같은 미래 에너지와 건축 기술 분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건 한 분야가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가 받쳐주는 구조를 만들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핵심 기술력이에요. 신도기연이 보유한 열 진공 압력 합착기술은 OLED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같은 고난도 제품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이라, 삼성과 LG 같은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이 회사의 장비를 찾아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들이 많아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렵고, 한 번 납품되면 고객사가 계속 같은 회사의 장비를 쓰려고 하는 특징이 있어요. 마치 병원에서 특정 의료기기에 익숙해지면 계속 그 기기를 쓰려고 하는 것처럼, 제조 장비도 한 번 도입하면 그 장비에 맞춰 공정을 설계하기 때문에 고객 충성도가 높은 편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기술 선점이에요. 기존의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수소연료전지 MEA 제조장비와 스마트윈도 제조장비 같은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요. 이건 현재 어려운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수소연료전지는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추진하면서 주목받는 미래 에너지 기술이고, 스마트윈도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건축 기술이라,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당장 큰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더라도, 10년 뒤를 내다본 씨앗을 미리 심어두는 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