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HD현대는 2017년 HD한국조선해양의 인적분할로 출범한 지주회사예요. 지주회사라는 건,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그룹 전체의 방향을 잡아주는 모회사라는 뜻이에요. 가족으로 비유하면, 직접 일하는 자녀들(자회사)이 따로 있고 집안 살림과 큰 결정을 챙기는 부모(지주회사) 같은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2022년에는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조선해양 사업부문을 추가로 편입했어요. 현재 HD현대는 조선해양, 정유, 전기전자, 건설기계, 선박서비스, 로봇 등 정말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고, 각 계열사는 여러 산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어요.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LNG선, 메탄올선 같은 미래형 배예요)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쓰고 있어요. 정유 부문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주력하고, 전기전자 부문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를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배터리 같은 장치예요)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요. 건설기계 부문은 핵심 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고, 선박서비스와 로봇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 산업에 걸쳐 있는 포트폴리오 구조 덕분에, 한 산업이 잠깐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조선해양 기술력과 수주 경쟁력이에요.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은 LNG선, 메탄올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이런 어려운 배를 만들 수 있다는 건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요. 특히 전 세계 해운사로부터 꾸준히 주문을 받아 쌓아둔 일감(수주 잔고)이 든든해요. 조선업은 배를 주문받으면 몇 년에 걸쳐 천천히 만들면서 그 기간 동안 매출로 나눠 잡기 때문에, 지금 쌓여 있는 일감이 많을수록 앞으로 몇 년간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마치 식당으로 치면 몇 달 치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와 비슷해요.
두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사업 진출이에요. 조선해양뿐 아니라 정유, 전기전자, 건설기계, 선박서비스, 로봇까지 여러 사업을 함께 굴리고 있어서, 어느 한 산업이 잠깐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예요. 특히 전기전자 부문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은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로 옮겨가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라,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아요. 로봇 사업도 산업 자동화와 인력 부족 해결이라는 큰 흐름에 올라타려는 준비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큰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더라도,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씨앗을 미리 심어두는 셈이에요.
세 번째 강점은 지주회사 구조를 통한 자회사 시너지예요. 각 계열사가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면서도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기술 공유, 인력 교류 같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조선해양 부문에서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이 다른 부문의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고, 정유 부문의 에너지 전환 노하우가 전기전자 부문의 ESS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각 사업이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지주회사의 큰 장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