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루트K는 공작기계와 바이오 신약개발을 함께 하는 회사예요. 공작기계라는 건, 금속을 깎거나 구부려서 부품을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치 목공소에서 나무를 깎는 톱이나 칼 같은 도구를 만드는 것처럼, 루트K는 금속 부품을 정밀하게 깎아내는 기계를 만들어요. 특히 소형머시닝센터라는 정밀한 금속 가공 기계를 전문으로 만들고 있어요. 머시닝센터라는 건, 여러 가지 도구를 자동으로 바꿔가며 금속을 깎아내는 고정밀 기계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이런 기계는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기기 같은 산업에서 정밀한 부품을 만들 때 꼭 필요해요.
동시에 루트K는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에요. 2019년 10월에 미국 메사추세츠 소재의 Abpro Corporation이라는 회사가 개발 중이던 신약 후보물질 두 가지에 대한 지적소유권과 개발·사업화 권리를 인수했어요. ABP-100은 HER2와 CD3를 타겟으로 하는 이중항체이고, ABP-201은 VEGF와 ANG-2를 타겟으로 하는 이중항체예요. 이중항체라는 건, 두 가지 다른 암세포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약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신약 개발 권리는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과 러시아, 중동 지역 등 총 48개국에서 유효해요. 공작기계는 기존 사업이고, 바이오 신약개발은 미래 성장을 노리는 신사업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현재는 두 사업 모두 실적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공작기계 분야의 기술력이에요. 루트K는 소형머시닝센터라는 정밀 기계 분야에서 설계와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어요. 공작기계는 정밀도가 생명인 산업이라, 기술력이 있는 회사만 살아남을 수 있는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 분야예요. 소형머시닝센터는 자동차 부품, 항공우주 부품, 의료기기 부품 같은 정밀 가공이 필요한 산업에 공급되는데, 이런 고객들은 품질과 정밀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한 번 거래 관계가 맺어지면 오래 유지되는 특징이 있어요. 쉽게 말하면, 정밀한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경쟁사와의 차별화 요소라는 뜻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의 미래 가능성이에요. 루트K가 인수한 ABP-100과 ABP-201은 암 치료제 후보물질이에요. 특히 HER2 타겟 신약은 유방암, 위암 같은 여러 암종에서 치료 수요가 있고, VEGF 타겟 신약은 여러 암종의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요. 이런 신약들이 임상시험을 거쳐 승인받으면 장기간 매출을 가져올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신약개발은 임상시험 성공 확률이 낮고 개발 기간이 길어서, 현재로서는 미래 가능성일 뿐 당장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