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휴젤은 1999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전문 회사예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미생물을 기반으로 보툴리눔 톡신 A형을 활용한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하고 있어요.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게 처음 들으면 낯설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을 차단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질이에요. 원래는 눈꺼풀이 떨리는 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개발됐는데, 눈가와 미간의 주름도 없어진다는 걸 발견하면서 주름 치료제로 널리 쓰이게 됐어요. 휴젤은 이 보툴리눔 톡신을 '보툴렉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또한 자회사인 아크로스를 통해 히알루론산 기반의 필러(HA필러)도 만들고 있는데, 이건 주사로 피부에 넣어서 볼륨을 채워주는 미용 제품이에요. 마치 얼굴에 쿠션을 넣는 것처럼 생각하면 돼요. 휴젤의 주요 제품은 보툴렉스와 더채움(HA필러)이고, 이들은 모두 미용 목적의 의약품이라 병원과 피부과에서 시술 형태로 판매돼요. 2018년에는 판매 전문 자회사인 휴젤파마를 흡수합병해서 영업과 마케팅을 내부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어요. 회사 규모로 보면 매출액이 최근 1년 기준 약 462억원이고, 영업이익이 약 196억원이라 미용 의약품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를 갖춘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보툴리눔 톡신 제조 기술과 시장 지위예요. 휴젤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미생물을 직접 배양하고 톡신을 추출·정제하는 전체 제조 공정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요. 이 기술은 매우 까다로워서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회사만 보유하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는 휴젤이 가장 앞서 있어요. 미생물 배양부터 최종 제품까지 모든 단계를 통제할 수 있다는 건, 품질 관리와 원가 절감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는 뜻이에요. 또한 국내 미용 의약품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서, 의사들과 환자들 사이에서 '보툴렉스'라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있어요. 브랜드가 강하다는 건 같은 제품이라도 더 잘 팔리고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 보이지 않는 자산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필러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예요. 보툴리눔 톡신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자회사 아크로스를 통해 HA필러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건 여러 종류의 제품을 골고루 갖춰둔다는 뜻이에요. 주름을 없애는 방법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보툴리눔 톡신과 피부에 볼륨을 채우는 필러 두 가지가 있는데, 휴젤은 둘 다 할 수 있어요. 환자 입장에서는 한 회사에서 두 가지 시술을 모두 받을 수 있고, 의사 입장에서도 한 회사의 제품으로 더 많은 시술을 할 수 있어서 서로 윈윈이 되는 구조예요. 이렇게 여러 제품을 함께 제공하면 고객 충성도도 높아지고, 어느 한 제품의 수요가 줄어도 다른 제품이 받쳐주는 안정성이 생겨요.
세 번째 강점은 높은 수익성이에요. 휴젤은 매출 대비 이익이 매우 높은 회사예요. 영업이익률(100원 벌면 그중 몇 원이 진짜 이익인지)이 42.4%라는 건, 100원어치 제품을 팔면 그중 42원이 진짜 남는 이익이라는 뜻이에요. 이건 일반 제조업 평균이 5~1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정말 높은 수치예요. 의약품, 특히 미용 의약품은 한 번 개발되면 제조 비용이 적게 들면서 판매가는 높은 특성이 있어서, 이런 높은 이익률이 가능한 거예요. ROIC(투자한 돈 대비 얼마를 벌었는지 보는 지표예요)도 33.96%로 매우 높아서, 회사가 투자한 자본을 정말 효율적으로 굴리고 있다는 신호예요. 투자한 100만원으로 1년에 34만원을 벌어들인다는 뜻이라, 장사 밑천을 아주 알차게 굴리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