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아이센스는 전기화학기술과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용 센서와 계측기를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예요. 쉽게 말하면, 당뇨병 환자들이 집에서 스스로 혈당을 재는 기계와 그 기계에 쓰이는 측정 스트립(종이처럼 생긴 소모품이에요)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혈당측정기 부문과 현장진단(POCT) 부문 두 가지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혈당측정기 부문은 당뇨병 환자나 일반인이 직접 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자가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 같은 제품과 혈당측정 스트립, 란셋(손가락을 찔러 혈액을 나오게 하는 작은 바늘이에요) 같은 소모품을 팔아요. 현장진단 부문은 병원이나 진료소에서 쓰는 전해질·가스 분석장비, 당화혈색소 분석장비 같은 진단 기계와 그 기계에 들어가는 카트리지(일회용 소모품이에요)를 만들어요. 의료기기 산업은 한 번 제품이 승인되고 병원이나 환자들이 쓰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소모품(스트립, 카트리지 같은 것)을 사야 하는 구조라서 정기적인 수익이 들어오는 특징이 있어요. 마치 프린터를 사면 계속 잉크를 사야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의료기기 회사들은 초기에 기계를 많이 팔아서 사용자 기반을 넓혀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소모품 판매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센스도 이런 구조를 가진 회사인데, 지금은 그 수익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혈당측정 기술의 정확도와 신뢰성이에요. 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제품이라서, 측정 결과가 정확해야 해요. 아이센스는 전기화학기술과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혈당측정기를 만들어왔고, 이런 기술력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돼요. 또 혈당측정기는 한 번 환자가 쓰기 시작하면 계속 같은 제품의 스트립을 사야 하니까, 초기에 기계를 많이 보급하면 그 다음부터는 스트립 판매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요. 이런 구조를 '레이저 블레이드 모델'이라고 부르는데, 면도기를 싸게 팔고 면도날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초기 진입 비용을 낮춰서 사용자를 모은 뒤 소모품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현장진단(POCT) 부문의 병원 시장 진출이에요. 혈당측정기는 주로 개인 소비자 시장이지만, 현장진단 부문은 병원과 진료소 같은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하는 B2B 사업이에요. 병원에서 쓰는 전해질·가스 분석장비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같은 곳에서 환자의 혈액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장비라, 한 번 도입되면 계속 카트리지를 사야 하는 구조예요. 이 부문이 잘 자라면 회사의 수익 구조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