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아미코젠은 2000년 5월 29일 설립된 산업바이오 전문회사예요. 산업바이오라는 건, 의약품 자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의약품을 만들 때 필요한 원료나 효소, 소재 같은 것들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치 옷을 만드는 회사가 있으면 그 옷에 들어가는 실이나 단추를 만드는 회사가 있는 것처럼, 제약회사가 약을 만들 때 필요한 기초 재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요. 아미코젠의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유전자 진화기술(분자 유전자 진화)이에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세파계 항생제(세포탁심 같은 고급 항생제) 원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CX효소를 비롯해 다양한 제약용 특수효소를 개발하고 사업화하고 있어요. 또한 이 특수효소 기술을 확장해서 헬스케어 소재(N-아세틸글루코사민, D-카이로-이노시톨, 피니톨, 콜라겐 펩타이드 같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K-NUTRA라는 브랜드 사업, 그리고 항체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Protein A 레진(항체를 분리하는 특수 필터 같은 거예요)과 배지(세포를 키우는 영양액) 같은 바이오의약 소재 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요. 더 구체적으로 보면, 페니실린계 항생제(아목시실린 같은 흔한 항생제)를 만드는 데 필요한 SP효소류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더 비싼 고급 항생제)를 만드는 SC효소류를 개발 중이에요. 이런 효소들은 한 번 개발되면 전 세계 제약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기초 재료라서, 기술력만 있으면 꾸준히 팔 수 있는 사업 구조예요. 다만 지금은 주문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어려워진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유전자 진화기술이라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이에요. 이 기술은 대사공학(세포가 어떻게 물질을 만드는지를 설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는데, 아미코젠이 직접 만들어낸 기술이라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어요. 특히 CX효소의 사업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어서, 이 기술을 다른 효소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돼 있어요. 플랫폼 기술이라는 건, 한 번 만든 기술을 여러 제품에 계속 쓸 수 있다는 뜻이라, 새로운 효소를 개발할 때마다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이런 기술력은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도 인정받아서, 정부 과제나 국책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예요. 제약용 특수효소뿐 아니라 헬스케어 소재, 브랜드 사업, 바이오의약 소재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있어서, 어느 한 분야가 잠깐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가 받쳐줄 수 있는 구조예요. 특히 Protein A 레진과 배지 같은 바이오의약 소재는 항체 의약품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요. 항체 의약품이라는 건 암이나 면역질환 같은 난치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의약품인데,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