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LG는 1947년 설립되어 1973년 코스피(우리나라 대표 주식시장이에요)에 상장한 지주회사예요. 지주회사라는 건,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그룹 전체의 방향을 잡아주는 모회사 역할을 한다는 뜻이에요. 가족으로 비유하면, 직접 일하는 자녀들(자회사)이 따로 있고 집안 살림과 큰 결정을 챙기는 부모(지주회사) 같은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LG는 현재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를 포함해 총 9개의 국내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요. LG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회사이고, LG화학은 배터리, 화학제품, 신소재를 생산하는 회사예요. LG유플러스는 인터넷, 휴대폰, IPTV 같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지주회사인 LG의 주요 수익은 이런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자회사가 번 돈을 나눠주는 것), 상표권 사용료(자회사가 LG 브랜드를 쓰고 내는 수수료), 건물 임대료 같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연결회사 기준으로는 IT서비스업(LG씨엔에스), 부동산 자산관련 종합서비스업(디앤오), 경제·경영 교육 및 자문서비스업(LG경영개발원), 스포츠서비스업(LG스포츠), 부동산 임대업(일본 자회사) 같은 다양한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지주회사 구조는 각 자회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야 배당금이 늘어나고 지주회사의 수익도 함께 좋아진다는 특징이 있어서, 자회사 실적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회사 시너지예요. LG는 전자, 화학, 통신, IT서비스, 부동산 같은 여러 산업에 걸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요.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건 여러 종류의 사업을 골고루 갖춰둔다는 뜻이에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예를 들어 전자 산업이 어려워지면 화학이나 통신 부문이 받쳐주는 구조라, 어느 한 산업이 잠깐 부진해도 전체 그룹의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어요. 또한 LG전자와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에서 협력하거나, 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가전제품을 판매 채널로 활용하는 식으로 자회사 간 시너지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런 구조는 개별 회사들이 따로 움직일 때보다 더 큰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자산 기반이에요. LG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라, 자회사들이 이 브랜드를 활용해 더 좋은 값에 제품을 팔 수 있어요. 또한 LG는 오랫동안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뒀는데, 이익잉여금(창업 이후 벌어서 쌓아놓은 돈의 총합이에요)이 약 214조원에 달해요. 이는 마치 월급을 받아 알뜰히 모아 통장에 든든한 비상금을 쌓아둔 사람과 비슷해요. 이렇게 쌓인 자산은 경기가 나빠지거나 위기가 와도 버틸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필요할 때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거나 주주에게 배당을 나눠줄 수 있는 재원이 돼요. 부채비율(회사 돈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 낮을수록 안전해요)이 10.89%로 아주 낮아서, 100만원 가진 사람이 빚이 11만원도 안 되는 셈이라 재무가 정말 탄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