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함께 만드는 제약 회사예요. 제약 회사라는 건 병을 낫게 하는 약을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동사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공장에서 합성의약품(화학 약품)을 만들고,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공장에서 바이오의약품(생명공학 기술로 만든 약)을 생산하고 있어요. 바이오의약품은 특히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항체의약품이라는 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이용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고급 의약품이에요. 마치 우리 몸의 경찰관(항체)을 강화해서 나쁜 세균이나 암세포(범인)를 잡게 하는 원리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동사는 2022년 12월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와 기술, 인력을 가진 계열회사를 흡수 합병했어요. 흡수 합병이라는 건 작은 회사를 큰 회사가 통째로 사들여서 한 회사로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두 가지를 모두 만들 수 있는 구조가 됐어요. 또한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 및 판매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어요. 반도체 장비부품이라는 건 반도체를 만드는 기계에 들어가는 작은 부품들을 말해요. 정리하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합성약, 바이오약)과 반도체 부품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회사예요. 이렇게 여러 사업을 함께 하는 구조를 포트폴리오 다각화라고 부르는데, 한 사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과 기술이에요. 동사의 오송공장은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의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관류식 연속배양이라는 건, 마치 공장 라인에서 계속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항체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연간 280만리터 이상의 배양액과 3,000kg 이상의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어서,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어요. 항체의약품은 암, 자가면역질환, 염증성 질환 같은 난치병 치료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의약품이라, 이 분야에서 생산 능력을 갖춘 것은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다만 현재 이 시설을 제대로 활용해서 수익을 내고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금은 그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합성의약품 제조 경험과 KGMP 인증이에요. 동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 판정(KGMP)을 받았어요. KGMP라는 건 정부가 "이 공장은 약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인정해주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인증이 있어야 의약품을 만들어 팔 수 있으니까,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에요. 동사는 화성공장에서 합성의약품을 제조·판매해온 경험이 있어서, 이미 구축된 제조 노하우와 품질 관리 체계가 있어요. 다만 현재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 손실이 심각해서, 이 강점을 제대로 활용해 수익으로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