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엠케이전자는 반도체와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미세 소재를 만드는 글로벌 소재 기업이에요. 용인에 본사를 두고 중국 쿤산에도 거점을 두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회사의 핵심 제품은 본딩와이어라고 불리는 아주 가는 금속선인데, 머리카락 평균 굵기의 10분의 1 정도 되는 이 미세한 선이 반도체 칩과 리드 프레임(반도체를 회로판에 연결해주는 금속 틀이에요)을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요. 과거에는 금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리와 은 소재로 약 50~60% 대체되었고, 자동차 반도체나 메모리 칩 같은 고급 제품에는 여전히 금 소재 본딩와이어가 쓰여요.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솔더볼은 주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작은 구슬 모양의 부품으로, 반도체 칩을 회로판에 붙일 때 접착과 전기 연결을 동시에 해주는 역할을 해요. 솔더페이스트는 이런 솔더볼을 붙이기 전에 회로판에 미리 칠해두는 풀 같은 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회사는 이 외에도 친환경 소재 사업과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서,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미래 먹거리도 준비하고 있어요. 반도체 후공정 소재는 반도체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에서 칩을 실제 제품으로 조립하는 데 꼭 필요한 부품이라, 반도체 산업이 잘되면 수요가 따라오는 특징이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반도체 후공정 소재의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이에요. 본딩와이어처럼 머리카락의 10분의 1 굵기로 만들어야 하는 제품은 아무나 만들 수 없어요. 미세한 금속선을 균일하게 뽑아내고, 그것이 반도체 칩과 정확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기술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예요. 엠케이전자는 이런 어려운 기술을 갖춘 덕분에 삼성, SK하이닉스 같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들로부터 꾸준히 주문을 받을 수 있어요. 또 용인과 중국 쿤산에 생산 거점을 두어 고객들이 필요할 때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요. 이런 공급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 자산이라,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 장벽이 돼요.
두 번째 강점은 제품 다각화와 신사업 진출이에요. 본딩와이어와 솔더볼 같은 기존 반도체 소재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친환경 소재와 이차전지 소재 같은 새로운 사업도 함께 키우고 있어요. 반도체 산업이 어려워지면 배터리 사업이 받쳐주고, 배터리 산업이 부진하면 반도체 소재가 받쳐주는 식으로 한 가지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으려는 전략이에요. 이렇게 여러 사업을 함께 갖춰두면 한 산업의 경기 변동에 덜 흔들리는 구조가 돼요. 특히 이차전지 소재는 전 세계가 전기차로 옮겨가면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미래 먹거리라고 볼 수 있어요.